이재명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 가짜뉴스로 공격 말라"

입력 2020-09-27 15:28
수정 2020-09-27 15:30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27일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 국채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최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라고 한 발언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 국채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이 정부의 복지 확대를 막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해온 억지 주장의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맞아 전 세계가 하는 재정지출 확대와 국채발행을 두고도 베네수엘라를 소환한다"며 "베네수엘라는 복지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석유 의존 단순 취약경제 체제, 부정부패, 저유가,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에 경제가 악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국채비율은 지금도 20%대에 불과해 국채때문에 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국민의힘이 거짓 근거를 가지고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졌고 앞으로도 책임지겠다는 국민정당이라면 조작 왜곡 일삼은 적폐 언론 뒤에 숨어 더는 가짜뉴스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