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자체 빅데이터센터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보안시스템 운영(ISO27001)과 개인정보보호(ISO27701) 분야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 국가기관 중 개인정보보호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ISO27001은 보안시스템의 관리·운영에 관한 인증이다. ISO27701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관한 인증으로 개인정보 수집과 처리, 자료암호화 기술 등 8개 영역 49개 평가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에선 삼성병원과 우리은행 등 6개 기업이 이 인증을 받았으며 국가기관 중에선 국세청이 최초 사례다.
국세청 빅데이터센터는 납세자의 소득, 재산, 납세와 관련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지원하고 공평과세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됐다.
국세청은 빅데이터센터의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된 폐쇄망으로 서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인증 기념 제막식에서 "납세자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되는 안전한 관리체계에서 성실납세지원과 공평과세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