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개발' 도시공사, 주차로봇 도입 등 혁신경쟁

입력 2020-09-02 17:03
수정 2020-09-03 03:04
경기 고양, 남양주, 부천, 하남 등에 들어서는 수도권 3기 신도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살 돈을 모으는 것)’해서 집 사지 말고 분양을 노려보라”고 제안한 지역이다. 3기 신도시가 서울로 몰리는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4~6일 열리는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서는 이들 지역 지방자치단체 소속 도시공사가 3기 신도시와 자체 홍보관을 연다.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지구가 6만6000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고양 창릉(3만8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에서 2만 가구 이상이 들어선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자체별 주요 사업도 소개된다. 부천도시공사는 역곡택지지구와 주차로봇을 홍보한다. 역곡 공공주택지구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소 규모 택지지구로 지정됐다. 사업 면적은 66만㎡로, 5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의 70%가량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과 가깝다. 내년 초 토지 보상을 실시한다. 주차로봇 ‘나르카’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을 준비 중인 나르카는 최대 3t의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장으로 운반한다. 2018년 개발하기 시작해 최근 시연회를 열었다. 내년 2월 정식 운영한다. 주차가 가능한 면적을 30% 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 삼패동 일대 양정역세권에서는 2조6000억원이 투입돼 2027년까지 206만㎡를 개발한다. 남양주도시공사는 2구역(82만㎡)의 사업시행자다. 바이오제약연구단지와 방송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성장 잠재력이 큰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하남스타트업캠퍼스’를 오는 12월 연다. 495㎡ 규모의 입주공간에 업체 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도시공사는 8234억원을 들여 대화동·법곳동에 85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영상 콘텐츠, 바이오헬스 등 혁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입주 문의를 해온 기업은 260여 개에 달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