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코로나19에 무력감 느껴…'다이너마이트'로 힘 드리고파"

입력 2020-08-21 11:23
수정 2020-08-21 11:25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전 세계 팬들에게 활력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은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2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담겼다.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행복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녹여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특별함을 얘기한다.

특히 '다이너마이트'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내는 영어 곡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무력감과 허탈감에 휩싸인 멤버들에게도 도전과 같은 곡이라고.

'다이너마이트'는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하반기 앨범을 준비하던 중 급작스럽게 발표를 결정하게 됐다. 제이홉은 "'다이너마이트'는 하반기 앨범 작업을 하다가 듣게 된 곡 중 하나다. 듣자마자 느낌이 정말 좋았다. 힐링을 주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곡이다.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새 앨범으로 공개하기보다는 지금 바로 여러분들과 즐기고 싶어 싱글로 공개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타이트한 일정이었는데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녹음부터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신나고 즐겁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RM 역시 "'다이너마이트' 발매는 원래 계획에 전혀 없었다. 계속 올초부터 하반기에 나올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여러 곡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다이너마이트'를 접했는데 듣자마자 신났다. 우리가 시도해보고 싶었던, 무게감 없이 신나는 노래라 들을 때 너무 좋았다. 정말 춤을 추면서 신나게 녹음을 했다. 곡을 작업하던 와중에 팬분들과 빨리 에너지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반기 새 앨범을 내기 전에 우리로서는 파격적으로 '다이너마이트'를 싱글로 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로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는 시기에 위안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지민은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이지 않느냐.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고, 나도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걸 많이 하지 못했다. 무대에 너무 서고 싶고, 팬분들과 소통을 해야하는 팀으로서 허탈하고 무력감을 느꼈다. 허탈함과 무기력을 헤쳐나갈 돌파구가 필요하던 참에 기회가 생겼다. 누구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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