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레바논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만명분 기부

입력 2020-08-20 08:39
수정 2020-08-20 08:41
바이오니아는 최근 폭발 참사를 겪은 레바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1만명분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베이루트에 위치한 레바논 공립 병원 등 5개 병원에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SARS-CoV-2 Multiplex Real-time RT-PCR Kit’ 1만명분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와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레바논은 지난 4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로 수도 베이루트가 절반 가까이 파괴됐다. 80여명이 숨지고 7000명 이상이 다치는 극심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0여명씩 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가족을 잃은 레바논 국민들과 베이루트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통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