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과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는 아세안 등 해외시장에서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협약식을 지난달 29일 가졌다고 4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DGB금융지주 오성호 그룹전략총괄(사진 왼쪽), DGB캐피탈 서정동 대표이사, 현대건설기계 CFO겸 경영본부장 권기형 전무(사진 오른쪽)가 참석했다.
DGB금융그룹은 2016년 라오스 DLLC(리스업), 2018년 캄보디아 DGB SB(특수은행), 2019년 미얀마 MFI(소액대출업), 2020년 베트남 호치민지점 개점 등 아세안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계 진출기관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현지인 법인장을 선임하는 등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과 더불어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본 제조업체들이 선점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최근에는 국내업체와 더불어 중국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제휴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현대건설기계 판매 상품에 대한 리스금융으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DGB금융이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토대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 양사는 캄보디아에 본 사업에 관한 첫 금융상품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DGB금융그룹은 현대건설기계와의 이번 제휴를 글로벌 주요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