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공동연구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협약을 맺고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X)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다고 29일 발표했다.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는 다음달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문을 연다. 양측은 디지털 분야 인프라를 만들어 다양한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키우기로 했다. LG화학과 서울대는 생산, 품질,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주요 핵심 영역에 딥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 핵심과제를 수행한다. 8월까지 후보 과제를 선정하고 이후 약 1년에 걸쳐 과제를 수행하며 후속 과제도 발굴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센터에서 LG화학 임직원을 대상으로 DX 핵심인력 양성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민 LG화학 CHO(인사 담당 최고책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디지털 전환이 정보기술(IT)업을 넘어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국가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