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경기회복 전망…미·중 갈등은 부정적"

입력 2020-07-26 15:19
수정 2020-07-26 15:21

한국은행이 중국이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발간한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을 통해 중국 경기를 이렇게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녕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돈 수치다.

2분기 중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0.1%로 전환해 전분기 -13.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은은 "중국 경제는 생산 정상화,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홍콩 보안법 통과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 미국 대선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의 점진적 재개와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으로 일부 실물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6월 말 이후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기 회복이 다소 둔화하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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