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한혜연…사과 영상 게재에도 '슈슈스TV' 구독자들 '냉담'

입력 2020-07-17 17:08
수정 2020-07-17 17:10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최근 일었던 유튜브 간접광고(PPL)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지만 구독자들의 분노는 가실 줄을 모르고 있다.

한혜연은 17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채널 ‘슈스스TV’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큰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다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혜연은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채널이었다”면서 “그 과정 중에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돌이킬 순 없지만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하고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혜연은 “앞으로는 PPL을 명확히 표기해 여러분을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재차 사과했다.

그간 한혜연은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것)’이라는 신조어를 앞세워 그동안 직접 돈을 주고 샀다는 제품들을 추천하는 방송을 진행해왔지만 그중 일부가 광고와 협찬 제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협찬이나 광고가 담긴 영상임에도 ‘유료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이에 구독자들은 "전문가가 추천하니 더 믿었는데 실망스럽다", "소비자들을 우롱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사과영상에도 "앞으로 구독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불만 글이 달리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