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대 "11월1일까지 美서 코로나로 22만여명 숨질 것"

입력 2020-07-16 09:25
수정 2020-10-01 00: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1월1일까지 미국 내 사망자 수가 22만4089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앞으로 8만700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IHME가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지난 7일 공개했던 전망치(20만8254명)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당시 추정치보다 사망자 수를 약 1만6000명 늘렸다. 이는 여러 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입원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3만4636명, 사망자 수가 13만6493명이다.

IHME는 공공장소에서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가 이 전망치보다 4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IHME는 "마스크 사용이 늘었지만 충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미국인의 95%가 집을 나설 때마다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이나 입원 환자가 줄면서 사망자 예상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