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유니콘'에 선정된 업체 살펴보니…렌터카 정보로 지능형 모빌리티 구축

입력 2020-07-15 18:16
수정 2020-07-16 02:35
90도 회전 가능한 복강경 수술기구 제작업체 리브스메드, 밀키트업체 프레시지, 차량공유 플랫폼업체 비마이카 등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돼 업체당 최대 100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6개사를 대상으로 두 달여간 심사 끝에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가치 1조원(약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최고 성적을 거둔 기업은 리브스메드다. 상하좌우로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성모병원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 의사에게 호평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비마이카는 렌터카 서비스로 얻어지는 방대한 양의 차량 및 이용정보를 활용해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렌터카와 관련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이다.

900억원을 유치해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프레시지는 가정간편식 중 식자재를 자르거나 껍질만 벗기는 등 최소한의 손질만 거친 ‘RTP’ 제품군인 밀키트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한 업체다. 기업가치가 가장 큰 기업으로는 모바일 사용자 정보를 수집·분석해 광고주에게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포함됐다. 기업가치가 38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두산에 이어 협동로봇시장 국내 2위인 뉴로메카를 비롯해 △차선 감지, 신호등 및 표지판 인식, 물체 감지 및 주행 가능 공간 감지 등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업체 스트라드비젼 △펩타이드치료제 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프라즈마멸균기업체 플라즈맵 등이 선정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