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이 약 2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케이윌이 오는 9월 15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주연 ‘피에르’ 역에 캐스팅됐다”고 15일 밝혔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유명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 (sung-throgh) 뮤지컬이다.
해당 작품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극 중 케이윌은 삶에 대한 깊은 회의에 잠식된 외로운 아웃사이더, ‘피에르’ 역을 맡았다. ‘피에르’는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로,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캐릭터다.
앞서 케이윌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번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작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연 ‘콰지모도’를 열연하며 애절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작품으로 제11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에르’ 역을 맡아 심도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친다.
더욱이 그는 ‘믿고 듣는 가수’이자 ‘명품 보컬’로서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니가 필요해’, ‘이러지마 제발’, ‘Love Blossom’, ‘오늘부터 1일’, ‘그땐 그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고, 소극장 콘서트부터 전국투어 공연까지 공연계와 OST계에서도 맹활약하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간의 음악적 역량을 십분 발휘할 전망이다.
이렇듯 2018년 이후 약 2년 만에 뮤지컬로 컴백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 케이윌은 '그레이트 코멧'을 통해 한층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뛰어난 감정 소화력을 자랑하는 그가 선보일 ‘피에르’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케이윌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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