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비서에 성추행 고소 당해 "수차례 성추행 있었다"

입력 2020-07-09 20:36
수정 2020-07-09 20:38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 비서에게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최근 박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피해 정황을 자세히 기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매체는 경찰이 최근 해당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8일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게 사건을 보고했으며 고소장 내용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만큼 경찰은 A씨 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박 시장 관련 '미투' 사건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뒤 연락두절 상태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수색당국은 계속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