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산사태 예방…드론감시단이 떴다

입력 2020-06-24 15:12
수정 2020-06-24 15:14
산림청은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봄철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과 5월 연휴기간에 전국적으로 산림드론감시단을 운영했다. 산림드론감시단은 전국 32개 감시단을 구성해 전국 77개 시·군, 172개 읍·면·동에서 △불법 소각행위 △산림 내 취사·흡연행위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 행위 등을 감시·단속했다. 그 결과 위반사례 적발 111명, 과태료 1155만원을 부과하는 등 산불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

산림청은 지난해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을 신설했다. 대응단은 △스마트산림 기반 강화 △산림재해 대응력 제고 △산림경영 효율성 증진이라는 3대 핵심전략과 스마트기술 활용 기반 확대 등 10대 주요 과제를 목표로 출범했다. 산불 등 산림재해가 발생하면 산림 특성상 인력 대응으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대응단은 인력 대응의 한계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소화탄 탑재 드론 개발을 통한 야간산불 진화, 실시간 맵핑 기술로 신속한 산불대응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이 주요 역할이다.

대응단은 올해부터 산림재해 상시감시를 위한 드론 스테이션과 근력증강용 장비 및 상황 소통 가능 스마트글라스 등을 장착한 웨어러블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응단은 또 올해 말까지 소화탄 투척이 가능한 야간산불 드론진화대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