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등 전국 해수욕장 순차 개장…"물에 침뱉지 마세요"

입력 2020-06-01 13:25
수정 2020-06-01 13:27

부산 해운대 등 전국의 260여개 해수욕장이 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시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권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7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며 "밀집 방지를 위해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을 당부하고 단체 방문은 피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피서객들의 중소형 해수욕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수 등 관련 정보를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 관리사무소 등 해수욕장 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발열 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물놀이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사장에서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하고, 물놀이 구역에서는 침 뱉기를 자제하며, 샤워시설은 한 칸 떨어져서 이용해야 한다. 백사장 내 차양은 2m 거리를 두고 설치하도록 했다.

정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