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엔텍 인수전’ 4파전... E&F-IS동서, 스틱, TSK코퍼, 베올리아 참여

입력 2020-05-26 16:06
≪이 기사는 05월25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처리 업체 코엔텍 새한환경 인수전이 E&F PE-IS 동서 컨소시엄, 스틱인베스트먼트, 태영건설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베올리아 3파전으로 치러진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은 코엔텍 새한환경 매각을 위해 이날 진행한 본입찰에 IS 동서- E&F 컨소시엄,스틱인베스트먼트, TSK코퍼레이션, 베올리아 등이 참여했다. 지난 달 발표한 적격예비인수후보에는 IS동서-E&F PE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호반건설 등이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맥쿼리PE가 보유한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다. 매각가는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코엔텍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일반 및 지정폐기물을 다루는 업체다. 소각과 매립, 폐열 재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코엔텍의 일평균 매립처리량은 344톤, 소각처리량은 488톤 수준이다. SKC와 SK에너지,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등이 주요 고객사다.

코엔텍과 새한환경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타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대다수 PEF 사이에서 인수 매력도가 올라갔다. 두 회사의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 2017년 316억원, 2018년에는 432억원이었다.

E&F PE-IS 동서 컨소시엄은 환경업체 투자와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IS 동서는 폐기물 관련 산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E&F가 지난해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IS 동서에 매각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코오롱 환경에너지 인수도 함께 추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금력 부문에서 전략적 투자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스틱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SSF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상태다.

태영건설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은 폐기물 처리에 전문성을 가진 사업자다. 수처리, 매립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코엔특을 추가 인수할 경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소각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환경 플랜트 업체 프랑스의 '베올리아'도 막판에 참여했다. 베올리아는 지난해에는 LG전자가 매각하는 수처리사업부문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 수처리, 폐기물 처리와 지역 냉난방, 산업용 스팀 등 에너지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