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우파 정치인, 이해력 부족해 선거부정 확신 없어"

입력 2020-05-16 16:47
수정 2020-05-16 16:56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우파 정치인들은 이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해서 선거부정 사태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16일 SNS에 우파 정치인들을 겨냥해 "자신의 것을 정당하게 지키려는 용기와 의리와 배짱도 없는 것이냐"고 따지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좌파들은 죄를 지은 사람도 하물며 자기편이면 지켜준다"고도 했다.

민 의원은 전날에는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과 김세연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5월 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했었죠"라며 "김태년이 입을 먼저 열더니 수원시장, 탁현민에 진중권,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 이제는 소송이 불가능하니까. 뉴스들이 아주 가관"이라고 적었다. 민 의원이 언급한 5월15일은 공직선거법상 '선거무효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 의원의 경우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 의원을 겨냥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