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만든다. 공항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수소전기버스를 공항 내 터미널과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항공사, 에어리퀴드,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과 이런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 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내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전기버스 공급 및 수리 등을 담당한다. 공항공사는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노후 셔틀버스를 앞으로 5년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7대, 이후엔 매년 3~5대씩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다. 수소 생산 업체인 에어리퀴드는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한다. 충전소 운영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맡는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