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만? 홍대주점에서도 코로나 확진 나왔다

입력 2020-05-12 17:17
수정 2020-05-12 17:19

인천시는 사회복무요원인 A(22)씨와 남동구 주민 B(여·29)씨 등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홍대 주점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0일 인후통 증상을 느끼고 11일 서구 모 병원 안심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7일 지인들과 함께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했다. A씨는 이 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에는 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휴가 중이었으며,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11일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근무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A 씨와 접촉한 부모와 친척 6명 등 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

B씨는 지난 10일 기침 증상을 보인 뒤 11일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지난 8∼9일 지인과 함께 KTX를 이용해 부산 광안리를 방문한 뒤 10일에는 혼자 남동구 구월3동 무인 코인노래방과 코인오락실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B씨도 최근 이태원에는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