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임상시험 효과 있다" 발표…뉴욕증시 상승출발

입력 2020-04-29 23:24
수정 2020-04-30 00:09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 가능성이 재차 언급되자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는 이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에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1.86% 오른 2916.79를 다우지수는 1.80% 오른 2만4534.30을, 나스닥은 2.27% 오른 8803.45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 기록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정식 치료제로 승인되진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포함된 임상 시험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연구를총괄한 아루나 수브라마니안 팀장은 CNBC를 통해 "렘데시비르로 5일짜리 단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다른 10일짜리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비슷한 개선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렘데시비르 코로나19 공식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나올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