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최대 6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경로별 5단계 행동요령'을 내놨다.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생활방역 전환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 정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감염이 재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황금연휴는 방역 당국에게 엄중한 시기"라며 "재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의 노력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행 중 기본수칙은 일반적인 여행동선을 고려해 이동수단, 관광지·액티비티, 음식점, 쇼핑, 숙박시설 등 5단계로 구성했다. 각 단계별로 여행자와 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방역 및 안전수칙을 담았다. 버스와 기차, 선박 등 대중교통 탑승 전 손소독하기, 불필요한 대화 자제하기, 공간 여유가 있는 곳에 주차하기, 헬멧 등 액티비티 안전장비 착용 시 마스크 착용하기, 쇼핑 또는 식당에서 계산 후 영수증 폐기하기, 숙소에서 수건, 가운 등 개인용품 사용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황금연휴 기간 안전한 여행을 위한 행동요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