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27일 거래 재개 직후 폭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55분 현재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는 전거래일 대비 1250원(59.95%) 하락한 83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750원(60%) 급락한 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역시 각각 275원(42.31%) 하락한 375원, 250원(15.63%) 내린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버리지 ETN은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유가의 두 배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ETN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30% 이상 벌어지면 자동적으로 거래를 정지시킨다. 지난 주 기초 자산인 원유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30%를 넘어서면서 레버리지 ETN 4종의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레버리지 ETN 4종의 거래가 재개됐지만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에 도달했다. 레버리지 상품의 하한선은 60%로 일반 상품의 1일 거래 하한가인 30%의 두 배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