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생활방역 단계 이행 위해 철저한 준비 필요"

입력 2020-04-20 17:24
수정 2020-04-20 17:30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생활방역으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 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고 안정적 상황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말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의 국내·외 상황을 보고했다. 4·15 총선 방역 결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추가 온라인 개학, 방역 분야 국제공조 상황 등에 대해서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 준비와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총선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권까지 보장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세계가 우리의 선거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8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방역 분야 국제종조 체계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역량과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면서 G20,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 등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의 방역 분야 협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증가하는 국제적 수요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