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4억88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코로나19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질본과 긴밀히 협업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 이익보다는 코로나 19 사태 종식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현재 전사 연구진들이 24시간 전력을 다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던 경험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다. 6개월 내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와 협의해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힘써 더 늦지 않게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치료제 개발에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빠른 시일내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 세부 진척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