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과장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불가"…"잘나가던 기업 부도 몰린 현실 안타깝다"

입력 2020-03-13 17:57
수정 2020-03-14 02:17
이번주 한경닷컴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3월 9일자 <대형 상업용 부동산 거래절벽…집값 폭락 신호?> 칼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얼어붙은 매수심리 탓에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칼럼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세계 가치사슬 붕괴 이상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흐름은 확실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는 3월 11일자 <부도 직전 180개 원전 부품업체 문 대통령에 읍소했지만…두달 만에 산업부 원전과장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불가”>였다.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린 원자력발전소 부품협력사 180곳이 신한울 3·4호기만이라도 건설해 달라고 청와대에 서명을 전달했다가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불가”란 입장만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해온 국내 원전 생태계는 붕괴 직전이다. 작년 원전 주 기기 생산업체인 두산중공업 협력업체들이 신규 계약한 건수는 전년에 비해 46% 줄어든 1105건에 불과했다. 네티즌들은 “잘못된 에너지정책” “잘 나가던 기업들이 부도나게 된 현실이 안타깝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