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4연속 1위를 거둔 데 이어 '핫100'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지난달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ON)'이 '핫 100' 최신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K팝 그룹으로서는 사상 최고 순위이자, 차트 데뷔 직후 최고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핫 100'에 'DNA'(67위), '마이크 드롭' 리믹스(28위), '페이크 러브'(10위), '아이돌'(11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메이크 잇 라이트'(76위), '웨이스트 잇 온 미'(89위), '블랙스완'(57위) 등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온'으로 기록한 4위는 종전 최고 순위었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넘어서는 것으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핫 100' 기록도 자체 경신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기록으로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3곡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2위)과 '젠틀맨'(5위)로 '핫 100' 10위권 곡을 2곡 보유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2위는 한국 가수 중 최고의 '핫 100' 기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로 네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첫 주 42만2000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빌보드 200'이 메인 앨범 차트로서 팬덤의 힘을 대변하는 기록이었다면, '핫 100'은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이 합산되기 때문에 대중성의 지표라 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록이 포함된 빌보드 최신 차트 전체 순위는 현지시간 3일 공식 업데이트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