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회담…"코로나19 협력 감사, 시진핑 방한 차질없이 진행"

입력 2020-02-16 10:36
수정 2020-02-16 10:38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취임 후 10번째 한중 외교장관회담인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중국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고 있고,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3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 교민들을 귀국시키는 데 협조한 중국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우리 정부도 한국 내 중국인들의 권익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총력 대응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추진 중인 정상 및 고위급 교류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한 문제는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내 시 주석의 방한을 진행한다는 게 합의사항이며 세부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