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군인공제회, 론 그룹과 미팅…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참석

입력 2020-02-10 16:34
수정 2020-02-10 16:36


≪이 기사는 02월10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이사장 김도호)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Rhone)그룹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군인공제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론 그룹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팅에는 군인공제회 김도호 이사장과 김진형 감사, 김재동 금융투자부문이사, 권기상 대체투자본부장, 김정한 투자전략실장이 참석했다. 론그룹에서는 로버트 아고스티넬리(Robert F. Agostinelli) 공동창업자, 존 호프만(Jon Hoffman) IR 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 리차드 안(Richard Ahn) 아시아 지역고문 등이 참석했다.

특히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론 그룹의 고문자격으로 참석했다. 존 볼턴 고문은 지난해 10월 방한해 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투자공사(KIC),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행정공제회 등과 미팅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미팅은 론 그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군인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커지면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기 위해 만남을 요청한 것이라는게 공제회 측 설명이다.

11조의 자산규모를 운용하는 군인공제회는 2000년 중반부터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시작으로 해외투자를 시작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했다. 올해도 신규 대체투자의 약 60%를 해외로 배분할 계획이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저성장시대에 목표수익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론 그룹과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군인공제회의 해외투자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에 설립된 론 그룹은 85억달러를 운용하는 중형급 사모펀드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중견기업 지분이나 지분증권을 인수한다. 특히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의 혁신 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회사 가치를 올리고 매각하는 투자전략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