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와 GLB, GLE 쿠페, GLS로 풀라인업 구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SUV 차종 확대와 이에 따른 판매 성장을 자신했다.
14일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2020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는 연내 SUV 4차종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GLA와 GLB, GLE 쿠페, GLS가 그 대상이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경우 전체 판매 7만8,133대 중에서 SUV가 1만4,391대로 18.4%를 차지했다. SUV 라인업 중에서는 GLC의 비중이 60%로 절대적으로 높다.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2020년 다양한 SUV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GLS 등을 투입해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SUV 세그먼트와 관련해 지난 5년간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며 "3만대 정도 판매했기 때문에 간과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SUV는 GLB다. 소형 7인승 SUV로 입문형 제품인 GLA와 준중형 SUV GLC 사이에 위치한다. 크기는 다소 아담하지만 듬직한 인상을 풍기고 지상고가 높으며 트렁크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 7인승 구조의 신규 세그먼트답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과 함께 앞뒤로 이동이 가능하고 분할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75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221마력, 최대 35.0㎏·m를 낸다.
한편, 이 자리에서 회사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에 관련해 "현지화 작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오는 7월부터 허용함에 따라 벤츠코리아도 이미 확보한 '수동 차로 변경' 등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구체적 시기와 차종은 특정하지 않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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