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총 55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3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제조, 지식서비스, 화장품·뷰티 분야에 중점 지원한다.
도는 구체적으로 제조업(1000억원)과 기술혁신형 기업(600억원)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투자한다. 창업(400억원)과 경쟁력 강화(500억원), 기업 회생(200억원) 분야에도 1100억원의 자금을 푼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400억원과 자영업자 경영위기 극복 지원금 100억원도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으면 1.75~2%의 이자를 도에서 지원하고, 자영업자에게는 2∼2.5%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
도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20억원 증액했다. 기업이 자금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이 3억원 이하의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안정적인 창업 기반 조성을 위한 벤처·유망창업 자금 50억원을 신설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추고도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 기업을 위해서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2년간 이자 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창업과 경쟁력 강화, 기업 회생 자금은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를 도에서 각각 3.4%, 2.5%, 2% 지원한다. 제조업 및 기술혁신형 경영 안정, 사회적 경제, 벤처·유망창업 자금은 1.75∼3%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설 명절 경영안정 자금 50억원을 별도로 지원하는 등 기업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