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 "너무 많은 동료 잃어…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

입력 2020-01-01 09:17
수정 2020-01-01 09:18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애도하며 새해 소망을 전했다.

수영은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마다 31일에 함께 카운트타운을 하던 동료들의 얼굴이 그립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치레로 하는 말만 나누는 사이였을지라도 왠지 그립다.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지친 상태로 리허설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면 방긋 웃던 얼굴들이 그립다"라고 적었다.

이어 "스팽글 의상에 쓸려 상처 난 팔뚝을 뒤에서 보면서 '샤워할 때 따갑겠다' 같은 생각이 쌓여 서로 얼굴만 봐도 깊은 동지애가 생겼다"며"보더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 긴 무대 시간, 더 반짝이은 무대의상, 그렇게 경쟁해야 했던 연말 무대 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더 애틋해졌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영은 "어떤 얼굴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떤 얼굴은 아직도 웃고 있다.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 모두가 안녕하기를. 인사와 안부는 미루지 마세요. 오늘도, 올해도 수고하셨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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