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금융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간이 탄생해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이 원도심 문화 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조성한 아트시네마를 내년 1월에 개관한다.
부산은행은 올해 5월 (사)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중구청과 원도심 문화공간 조성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아트시네마를 조성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최초의 본점인 신창동지점 건물 내·외부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은 신창동지점 영업공간이며 2층은 아트갤러리와 카페로 운영된다. 3층과 4층은 소극장과 세미나실, 소호사무실(1인 창작실)로 사용된다.
건물 외부에는 부산의 밤을 빛으로 그리는 미디어 아트 조형물 ‘도경(到耿·빛에 이르다)’이 설치됐다. 이를 기념해 지난 12월 19일, 20일 양일간 시민 참여형 오프닝행사가 열려 미디어 아트 작품과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이 펼쳐졌다. 21일~22일에는 아트시네마 3층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 관람 행사가 개최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원도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아트시네마가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아트시네마를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컨텐츠로 채워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해 9월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아트뱅크(Art Bank)’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러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인정받아 지난달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20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향토기업 최초로 ‘메세나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