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서울대 손잡고 빅데이터 전문가 키운다

입력 2019-12-17 10:00

LG전자가 서울대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육성한다.

LG전자와 서울대는 16일 서울대에서 빅데이터 교육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LG전자 연구원 중 내부심사를 거쳐 선발한 교육 대상자는 내년 1월부터 7주간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을 이수한 뒤 두 달간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서울대 교수진의 코칭을 받는 내용이다.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발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최성호 LG전자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장, 하순회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빅데이터 기술을 현업에 적용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사전관리서비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 방식과 빈도, 제품 오작동 유형 등 제품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급망관리(SCM) 분야에 활용해 판매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기존 50%에서 70% 이상으로 올려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빅데이터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우수한 역량을 발휘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