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타트업 nr2,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1위

입력 2019-12-06 16:29
수정 2019-12-06 16:32


프랑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nr2가 한국에서 창업을 원하는 전세계 스타트업들의 경연장인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6일 이틀 동안 서울 청담동 CGV청담시네시티에서 ‘2019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를 개최한 결과 nr2를 포함해 상위 20개팀을 선정했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외국인 창업자를 발굴해 한국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한국을 글로벌 스타트업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대회다. 4회째인 올해는 95개국 1677개팀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중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해외오디션, 국내 엑셀러레이팅을 거쳐 사물인터넷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35개팀을 선발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35개팀을 대상으로 창업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20팀을 선발해 시상하는 자리다.

프랑스의 nr2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수집하고 분석해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에 1위에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으로 상금 1억1000만원도 받았다. 미국의 GIBLIB, 영국의 ‘인스파이어 미 코리아’, 인도의 엑포트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상금 4400만원, 2200만원, 660만원을 받았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20팀에는 한국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전시키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금 2500만원이 제공되며 사무공간과 창업비자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 등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162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국내법인 74개 설립, 투자유치 779억원, 매출 256억원, 신규고용 창출 154명 등의 성과를 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한국에서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지원규모를 현재 35팀에서 내년엔 60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과 연계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