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 피칭 및 네트워킹데이 성황리 개최

입력 2019-12-02 18:25
수정 2019-12-02 18:26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지난 11월 21일(목) 오후 2시 SBA 본사 2층 콘텐츠홀에서 사업에 참여한 실증기업의 혁신기술 제품을 알리고, 기업과 수요처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테스트베드 피칭 및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 피칭은 전년도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피칭을 통해 제품(기술)의 실증 성과에 대한 발표뿐만 아니라 실증 이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VC가 사업화 전략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날 동시에 진행된 ‘네트워킹데이’ 행사에서는 금년도 선정된 기업들과 공공 수요처와의 교류를 통해 향후 추진할 실증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좋은 사업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당일 피칭 행사에서는 전년도 참여기업 중 5개 기업이 성과발표를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의 성과 발표 중 특히 눈 여겨 볼 것은 테스트베드 실증 기업 지원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혁신성을 입증한 것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도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혁신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제 경진대회 수상, 투자 유치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노넷㈜는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TVWS(TV 유휴채널) 제품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임원이 파트너사 검토를 위해 방문하였다. 파트너사가 될 경우 MS가 직접 제품을 구매해 구축하거나, MS 지원 사업에 납품할 수 있게 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는 가봉, 필리핀 내 기관들과, 국내에서는 전국의 다수 지자체들과 TVWS 기반 제품 및 서비스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과기정통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음을 밝혔다.

㈜텔로팜은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식물 원격 건강검진 서비스 실증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현재 국내외 10여 곳에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UAE 대추야자 사업, 브라질 커피나무 사업과 같은 대규모 농장에서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텔로팜 측은 미국, 유럽 등에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대기업의 투자 유치도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피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부스와 공공 및 민간 수요처 구매상담을 위한 상담부스,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했다. 기업 피칭으로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동시에 일부 기업들의 혁신기술 및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부스, 기업의 기술 및 제품에 대해 관심 있는 공공 수요처 및 참석기업을 대상으로 전문VC와 상담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하여 운영했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사업화 단계를 앞둔 참여기업들에게 전문지식을 공유, 기업의 시장진출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SBA 혁신성장본부 이광열 본부장은 “이번 피칭 및 네트워킹데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자사의 기술 또는 제품을 소개하고, 참석한 다수의 수요처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와 공공시장 진입에 도움을 제공했다. 올해 신규 선정된 기업에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매칭된 수요처와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도 기업과 수요처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연초 서울특별시가 ‘테스트베드 서울’ 선언을 통해 시정현장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하여 실증기회를 제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기업의 사업화 및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은 100억 규모, 2020년은 120억 규모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네트워킹 행사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실증을 통해 사업화 및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받고, 서울시 관련 기관은 새로운 공공서비스 사업 근거를 마련할 수 있어 기업과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