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홈디포 등 소매업체도 3분기 '깜짝 실적' 낼까

입력 2019-11-17 17:56
수정 2019-11-18 02:49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다우지수를 28,000선 위로 밀어올렸다. 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전망이고, 소비와 고용은 경기를 꾸준히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 여부는 무역 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양국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16일 2주 만의 통화에서 건설적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월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단계 합의에 서명하는 방안이 회자되고 있다. 이번주도 이런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의해 하루하루 장세가 결정될 전망이다.

3분기 어닝 시즌은 막바지다. 홈디포(19일), 로우스와 타깃(20일), 메이시스(21일) 등 주요 소매업체가 등판한다. 이들의 실적 및 전망을 통해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월마트는 21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회사 측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높였다.

미 중앙은행(Fed)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20일 공개한다. 21일 10월 기존주택 판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킷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온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