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맞선 농민 김희식 선생 등에 건국훈장

입력 2019-11-13 19:00
수정 2019-11-14 00:20
국가보훈처는 제80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김희식 선생 등 13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건국훈장 31명(애국장 7명, 애족장 24명),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96명 등이다.

김희식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평범한 농민으로 1919년 4월 1일 경기 안성 원곡면사무소 앞 등지에서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징역 5년을 받고 고초를 겪었다. 3·1운동에 참여했다가 태형 70대를 받은 이만용 선생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포상자 중에는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많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최영보 선생은 1919년 11월 평양에서 대한애국부인회에 참여하고 독립운동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2년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건국포장이 추서된 송계월 선생은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여해 세 차례나 투옥된 여성 독립운동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은 건국훈장 1만1045명, 건국포장 1317명, 대통령표창 3463명 등 총 1만5825명(여성 472명 포함)에 이른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