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GDP 부진 영향 제한적

입력 2019-10-24 09:47
수정 2019-10-24 09:48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72.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1.4원 내린 달러당 1171.0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1% 성장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2%를 밑돌 전망이다.

다만 한은이 지난 16일 성장세 회복 부진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뒤여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2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 중국 정책 관련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 중국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번 연설에서 발언 수위가 완화될 경우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와 원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2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1.85원)보다 2.63원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