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입력 2019-10-10 17:13
수정 2019-10-11 00:58
현판 뒤에 숨어 있는 돼지, 사천왕 밑에 깔린 도깨비, 부도 안에 새겨진 전설의 새…. 사찰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그 안에 있는 의미를 꺼내 설명해준다. 유교와 도교의 영향에서 나온 매란국죽이나 신선들의 모습, 민화 속 게나 포도, 토끼와 거북이도 법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화답사 40년 경력의 저자는 주지 스님조차 몰랐던 동물과 식물들의 존재를 찾아내 그에 얽힌 사연을 설명해준다. 400여 장에 이르는 사진이 생생함을 더한다. (불광출판사, 512쪽,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