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중소가맹점에 빅데이터 마케팅 지원

입력 2019-10-07 15:25
수정 2019-10-07 15:27
삼성카드는 빅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 경영 목표다.

삼성카드는 2016년부터 디지털 채널을 개편해 카드회사 중 처음으로 365일 24시간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회원 유치 활동에서 태블릿PC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온라인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다이렉트 오토도 삼성카드가 내세우는 디지털화의 사례다.

삼성카드의 회원 모집인은 종이신청서를 갖고 다니지 않는다. 각종 서류를 태블릿PC를 통해 모두 작성한다. 예전엔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6일이었지만, 태블릿PC 도입으로 이 기간을 2.9일로 줄였다. 종이 신청서를 없애면서 내부효율이 올라가고, 개인정보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6년 7월 선보인 다이렉트 오토는 카드사 최초의 자동차금융 전문 플랫폼이다. 신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2017년 12월에는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통화 없이 온라인상에서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디지털 발급체계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모바일 기기로 5분이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올 3월에는 PC 및 모바일 홈페이지,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담받을 수 있는 챗봇(채팅로봇)을 도입했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삼성카드가 연구한 빅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중·소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디지털 상생 서비스다. 회원정보와 결제정보를 활용해 ‘소비DNA’별로 고객을 나누고, 개인별 소비성향에 맞는 가맹점 추천정보와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자가 미리 설정한 선호 혜택이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링크 비즈파트너를 사용하길 원하는 가맹점주들이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제공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