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4일 통신서비스 산업에 대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본격화 등 5세대(5G) 이동통신 효과를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고 하반기 배당 투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수석연구위원은 “7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6월 말보다 약 57만명 순증한 191만명, 전체 가입자 대비 5G 침투율은 2.8% 수준”이라며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1.4% △KT 31.2% △LG유플러스 27.4%로 5G 초반 국면에선 기존에 비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전환속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반 5G 확산의 걸림돌이던 단말기 종류 부족과 네트워크 커버리지 이슈는 점차 해결되는 과정에 있다. 지난달 갤럭시노트10 출시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500만~550만명 수준의 5G 가입자 전환, 침투율 10% 내외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5G 가입자 증가는 ARPU 상승을 수반한다. 황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분기에 통신사들의 무선 ARPU가 상승 반전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며 “초기 마케팅비 증가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해도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5G 가입자 증가, ARPU 성장 및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 모멘텀을 볼 때 통신주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의 접근이 유효한 시기로 판단한다”면서 “통신사들이 지난해 수준 배당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하반기 배당 투자의 적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