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속도하향, "보행 부상자 22.7% 감소"

입력 2019-06-13 13:55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효과분석 결과발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서울특별시 종로(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구간에서 추진한 '안전속도 5030' 효과 분석결과 보행 부상자는 22.7%, 야간 급가속은 71.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 차 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하향하는 정책으로 '5030 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종로의 자동차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하향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교통사고 자료와 택시 등에 설치한 디지털운행기록 자료를 활용해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시범사업 시행 후 하반기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19건에서 시행 전 동기간 16건으로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행 부상자 수는 22명에서 17명으로 22.7%줄었다.이는정책 시행 이전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율과 부상자 수가 큰 변화가 없음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다는 결과라는 게공단의 설명이다.

속도하향으로 인한 우려 점으로 꼽히는 교통체계 운영효율성 부문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14시와 18시에 주행속도가 오히려 소폭 증가해 영향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간시간의 급가속 차는 시행 전 평균 4.94%에서 1.51%로 71.8% 감소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다시 한 번 제한속도 하향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며 "2021년 4월부터 시행되는 전국 도시부 속도하향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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