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자율주행·전기차 전략 담은 '비전 2030' 공개

입력 2017-06-09 17:48
수정 2017-06-26 15:31
혼다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상용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미래전략 '비전 2030'을 9일 공개했다.

혼다에 따르면 오는2030년까지 판매 제품의 3분의 2 이상을 하이브리드카(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의 친환경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5% 수준인 전기차 비중을 대폭 높인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내년 중국시장 전용 전기차와 FCEV인 클래리티의 EV, HEV 버전을 출시한다. 또 관련 분야에 대한 R&D 투자 등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혼다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한 바 있다.

자율주행분야는 2025년까지 도시 환경에 최적화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혼다는 지난해말 구글 웨이모와 자율주행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을 완성할 계획이다.

혼다는 이 밖에 카메라, 센서 등으로 구성한 AI시스템을 구축해 교통분석, 사고예방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혼다는 지난 3월 미래차 기술개발비용으로 연간 7,500억 엔(한화 약 7조6,273억 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하치고 다카히로 사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율주행, 새 동력원, AI분야의 해결책 모색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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