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홍상수,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 아니라면 존중 필요”

입력 2017-03-13 17:01
[이후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홍상수 감독이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3월1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이날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시간 검색에 올라온 것도 봤고, 많이 찾아보고 읽어봤다. 개인적인 성격이나 상황 때문에 어떠한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 다르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전체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각기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 수 밖에 없고, 전혀 다른 의견과 태도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뗐다.그는 이어 “나는 어떤 사안에 대해 동의할 순 없어도 구체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법을 어기는 행동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럴 것이고, 남들에게도 똑같이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이자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한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23일 개봉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