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빛낸 자동차업계 3인은?

입력 2016-12-28 08:00
수정 2016-12-30 10:54
2016년 국내완성차업계의 시선을 이끈 인물은 누구일까? 자동차 내수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임을 감안하면무엇보다 성장을 일궈낸 인물들이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본지는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 3인을 선정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박동훈 사장의 공약은 올해 대성공을 거뒀다. 3월 출시한 SM6는 그 동안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중형 세단시장에서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켰다. 9월 출시한 QM6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박 사장은 각 대리점을 수시로 방문하며 영업사원을 독려하고, 법인 판매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르노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냈다. 잔뜩 움츠렸던 르노삼성이 '박동훈 매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제임스 김 사장이 부임할 때만 해도 자동차분야에 경험이 없는 그가 한국지엠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 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았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리는 그가 조직개편으로 한국지엠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올해 그가 이뤄낸 성과는 화려하다. 월 내수판매 최고기록을 세웠고,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 수도 달성했다. 신형 말리부와 트랙스는 고공행진 중이고, 노조의 불만은 신형 크루즈 국내 생산으로 잠재웠다. 볼트 등 친환경차는 물론 카마로SS까지 한국에 들여오며 라인업도 풍성하게 가꿨다.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지난해 임명된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사장은 벤츠를 더욱 젊고 강하게 만들었다. 올해 수입차 최초 연간 5만 대와 월간 6,000대 돌파를 동시에 달성한 것. 또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판매 서비스망을 적극 확충해 지난해보다 20% 성장, 수입차 브랜드 선두에 올랐다. 그는 영업 마케팅분야의 경험이 많은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토타임즈 취재팀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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