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은 미래 모빌리티의 선도자"

입력 2016-01-07 17:49
수정 2016-01-07 18:13
현대자동차가 첫 친환경 전용제품 '아이오닉'을 선보이며친환경차 시장공략에 자신감을 피력했다.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아이오닉 미디어 사전 공개행사에서 이 회사정 락 총괄PM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단순히 효율이 좋은 차가 아닌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할 제품으로, 미래차부문의 변화에 있어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인 이기상 전무를 비롯한R&D부문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국내 출시를 앞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와 비교할때 아이오닉의 효율 경쟁력은"무엇보다 고효율에 역점을 두고 아이오닉 개발에 임했다.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국내 인증효율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상황이다. 미국에서 공개한 프리우스의 효율을 미뤄 짐작할때 아이오닉이 동급에서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아이오닉에 카파 엔진과 6단 DCT를조합했는데, 기존 감마 엔진이나 7단 DCT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내연기관에서 40%에 달하는 열효율을 달성하는 건 자동차업계의 난제다. 아이오닉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당초 목표 열효율을 이루기 위해 카파 엔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경쟁사는 1.8ℓ MPi 엔진을 사용하는데, 카파 엔진이 출력뿐 아니라 열효율이 보다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따라서 향후 하이브리드카는 카파 엔진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변속기는 내연기관의 경우 효율 면에서고단이 유리한 게사실이지만 하이브리드 동력계의 경우 중간에 모터가 들어가전달효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7단 DCT의장점을 유지하면서 전달효율을 최대화 한 6단 전용 DCT를 개발했다. 폭스바겐도 하이브리드에는 7단 DCT 대신6단 DCT를 탑재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향후하이브리드카에는 6단 DCT 적용이트렌드가 될 것으로 본다"







-아이오닉에 쓰는 친환경 소재는"일부에는 석유계 원료를 사용했지만 실내 곳곳에 식물성 천연원료를 사용했다. 목본, 화산석, 사탕수수 폐기물 등과 페인트류에는 대두유에서 추출한 원료를 써서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친환경 이미지에 기여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3종의제품을출시하는데 당초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제품은"법규로 인해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친환경차의 종류가 다르다. 중국 및 유럽의 경우 이산화탄소 규제 때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유리하다. 그 만큼전용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개발비 부담이 크다. 따라서아이오닉을 통해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게 됐다.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제품은 전기차다. 배터리의 비중이 크고 밸런스 등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차체 변화를 줄이면서전기차의 특성을 최대화해야 했다"







-아이오닉에 적용한 전용 플랫폼은 새로 개발했는지"전용 6단 DCT를 개발하면서 차체 부분을 크게 바꾸게 됐다. 추후 출시할 전기차까지 고려한 만큼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했다"-'관성주행안내', '배터리 충·방전 예측관리' 등의 효율향상 시스템이 내비게이션을 선택해야만 활용할 수 있는데"선택품목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없어도 효율과 성능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을택할 경우 플러스 알파 기능을 하는 정도다"-미쉐린 타이어와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택한 이유는"기존 하이브리드카를보유한 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료효율 때문에 희생하는 게 진동·소음 그리고 서스펜션에 관련된 것이었다. 아이오닉 개발과정에서성능과 효율을 양립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일환으로 멀티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타이어는 효율과 직결하는 중요한 요소여서 미쉐린에 아이오닉을 위한 별도의 타이어를 주문했다"







화성=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현대차, 친환경 전용 '아이오닉' 공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2만 대 리콜..수입차 역대 최대 규모▶ 수입차, 지난해 24만3,900대 신규 등록...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