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SF 2015 ‘가상과 현실 사이’가 남녀노소 인기를 얻고 있다.10월1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가상과 현실 사이’는 가상현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석굴암을 실제로 본 것처럼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석굴암 체험관’은 단연 인기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동형 VR체험관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추적하여 마치 실제 석굴암을 순례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가상현실 콘텐츠들이 제한된 움직임을 제공한 데 반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이는 과학 콘텐츠 전문 기업 (주)과학과 사람들과 VR 콘텐츠 전문 기업 (주)클릭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음악오디오 연구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주)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는 “이번에 제작된 ‘VR 석굴암 체험관’은 관람객이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실제 크기의 석굴암형 돔 안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가상현실 설비다”며 “이를 통해 개인 미디어로만 활용하던 VR 기기를 과학관이나 전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함께 마련된 ‘VR 미니 영화관’에서는 가상현실 영상 기술의 현재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 가상현실 단편 부문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된 영화 ‘웨이 투 고(Way to Go)’, 거대한 초식공룡을 눈앞에서 만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쥬라기 월드’, 관객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독창적인 한국 로맨틱 코미디 ‘어디봐?’ 등의 세 편이 상영된다.기존 영화는 연출자가 카메라 앵글과 편집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관객의 감정선을 움직이는데 비해 VR영화는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환경 전체를 통제하고 그 안에서 원하는 정보들까지 고려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국내 최초 VR 단편영화 ‘어디봐?’를 제작한 최지용 감독은 “삼성기어VR이라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VR기기가 출시됨에 따라 게임, 영화와 같은 VR 콘텐츠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TV가 영화에서 출발했지만 TV 만의 새로운 문법을 찾아냈듯이, 우수한 인력들이 곧 VR만의 영상언어를 찾아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한편 SF 2015 ‘가상과 현실 사이’ 전시는 11월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주)과학과 사람들)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