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드라이브로 겨울 자동차시장 공략

입력 2014-11-18 21:48
수정 2014-11-18 21:47
BMW코리아가 네바퀴굴림 방식인 'x드라이브'를 앞세워 겨울 자동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BMW 외에 미니브랜드에도x드라이브를 적극 적용, 전천후 수입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10일 BMW에 따르면x드라이브는 지난 1985년 3시리즈에 처음 탑재했다. 앞뒤 차축에 동력을 가변적으로 전달, 주행중 노면상태와 기상조건에 따라 마찰력을 최적화하고 코너링 성능을 강화하도록 개발한 것.전자식 시스템을 채택, 기계식보다 가벼워 연료효율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국내에는 3시리즈,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6시리즈, 7시리즈,X시리즈 등 41개 차종에 x드라이브 방식을 장착했다.







BMW가 네바퀴굴림 방식에 자신감을 갖는 건 경쟁사와 달리 개발 의도가 달라서다.경쟁사가 앞바퀴굴림의부족한 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네바퀴굴림을도입했다면BMW는 뒷바퀴굴림의핸들링을 보강하는 차원이다.전자식 시스템으로 주행상황에 따라 차축에 전달하는 힘을 0.1초만에 바꿀 수 있으며,앞뒷축에 배분하는 토크를 0~100%까지 제한없이 신속하게 바꿀 수 있다.차체통합관리 시스템과 연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도로 위상황을 인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특징이다.x드라이브를 비롯해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또는 퍼포먼스 컨트롤 등 다양한 자세제어장치가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신속하고 정확히 분배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케 하는 것. 네바퀴굴림이지만일반 도로에선 뒷바퀴에 대부분의 구동력을전달하는 점도 BMW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향성능을 강조한 x드라이브의 성격은 코너링 상황에서 두드러진다"며 "오버스티어(운전자 의도보다 차가 더 많이 회전함) 시 앞바퀴굴림에가까운 구동력을, 언더스티어(의도보다 차가 덜 회전함) 때는뒷바퀴굴림에가까운 구동력을 실현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후진주차를 할 땐 100% 후륜에 구동력을 집중하고, 구동계와 동력계의 간섭을 끊어 주차 편의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여러 차 중 X5에 장착한x드라이브 기술은 최첨단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한다.무게가 1.4㎏ 줄었고, 각 축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방식도 더욱 정교해졌다. 또 항상 앞뒤축간 구동력 분배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지능형 네바퀴굴림 시스템으로 진화했다.주행속도와 바퀴 회전속도, 조향각도, 가속 페달 위치 등을 토대로 운전자의 의도와 실제 차의 움직임을 모두 해석한다.심지어 운전자가 인식하기 전 오버스티어 또는 언더스티어를 억제해 코너링 역동성을 높인다.







선택품목인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도 겨울에 추천되는 품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DPC의 경우토크 벡터링 기술을 통해 양쪽 뒷바퀴에 분배되는 구동력을 끊임없이 변동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최적의 조향 응답성과 노면 접지력을 발휘한다"며 "일반적인 토크 벡터링은 구동력이 많이 필요한 바퀴의 반대쪽에 브레이크를 걸어 상대적으로힘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반면BMW DPC는 두 바퀴 간 구동력을 실제로 0~100% 조절,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BMW 외에 미니도 예외는 아니다. '올4'로 불리는 네바퀴굴림의 경우 최종감속장치에 장착한 전자기식 센터디퍼렌셜이 앞뒤 차축의 동력을 빈틈없이 배분한다. 클러치가 완전히 연결되는 순간부터 앞뒤구동력을 50:50으로 나누고,시속 100㎞부터는 연료효율을 위해 뒷바퀴로 전달하는 힘을 줄인다.시속 140㎞를 넘어서면 100% 앞바퀴에만 동력을전달한다.회사측은"BMW와 미니는 같은 식구이지만 다른 종류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쓴다"며 "BMW가 뒷바퀴굴림(FR)을 기반으로 x드라이브를사용하는 반면 미니는 앞바퀴굴림(FF)을기본으로 하는 게 다르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랜드로버, 사냥꾼 위한 레인지로버 선봬▶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 브랜드 책임질 '쓰리톱' 뜬다▶ 피아트코리아, 2015년형 500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