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진드기로 전염…항생제로 완치 가능

입력 2014-09-11 18:40
[라이프팀] 신종 감염병이 진드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9월11일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진드기로 옮겨지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아나플라스마증’으로 불리는 이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병으로 확진된 57세 여성 박모씨는 작년 5월 강원도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했다. 이후 5월2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박씨는 22일부터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여 건강을 회복한 후 28일 퇴원했다. 오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며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발병하면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한편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중국, 일본에서도 보고됐으나 국내 환자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