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해소하는 생활 속 테라피

입력 2014-07-09 09:39
[신현정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2013년 평균 근로시간은 2,090시간. 매일 야근, 특근에 시달리며 일하는 직장인들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6월30일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이 방송되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자화상이 그려졌다.번아웃 증후군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스트레스 증상을 말한다.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무기력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면장애, 우울증으로 이어지며 크고 작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스트레스가 이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업무 이외에 몰두할 취미를 찾고 심신 안정을 위해 짧지만 깊은 휴식을 취하는 것 뿐. 일상에서 오늘의 스트레스를 즉각 풀어주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 플라워 테라피 흔히 병문안을 가면 꽃을 전하곤 한다. 이는 의례적인 선물이 결코 아니다. 꽃을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손으로 만지는 데서 심신의 안정을 찾기에 일상 속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플라워 테라피라는 대체의학의 형태도 생겨났다.플라워 테라피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식용이 가능한 꽃을 물에 타 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음식으로 먹는 것. 또 꽃꽂이에 몰두하며 그 자체로 공허함을 채우고 나아가 곳곳에 꽃을 놓아두고 일상에서 보고 즐기는 것이다.꽃이 지닌 향과 컬러에 따라 테라피의 효과는 저마다 다르기도 하다. 어떤 꽃이라도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토록 만들지만 각자 필요로 하는 효과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꽃을 활용한다면 심신 안정은 더욱 극대화될 터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는 데는 은방울꽃이나 매화의 향이 제격이다. 정열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는 역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구가 된다. 짙은 향기가 기분을 밝게 해주는 것이다. 카네이션은 은은하고 청아한 향을 내 흥분을 진정시켜준다. 향뿐만 아니라 꽃의 컬러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초록색 국화나 보라색 리시안셔스의 경우는 푸른빛과 그 향이 조화를 이뤄 피로를 풀어준다.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의 국화는 은은한 컬러가 피로를 덜어주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일상에 녹아든 꽃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동반자가 된다.# 오늘 일은 꿈으로 잊는다, 딥슬립 테라피 사람이 하루 평균 자는 시간 6~8시간, 평균 수명 80세로 가정하면 우리는 평생 1/3을 잠을 자는 시간으로 보낸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잠은 우리의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잠만 잘 자도 스트레스로부터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잠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길게 자는 것보다는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외부 환경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들로 가득 차 있다.사람은 희미한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상태에서 깊은 잠을 취하는데 방으로 새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은 숙면을 해친다. 또 스마트폰을 잠들기 직전까지 이용하는 습관으로 인해 국소 불빛이 눈의 피로를 더하고 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런 요인들을 차단하고 숙면에 들기 위해 안대를 쓰는 것은 필수다. 또 깊은 잠을 자려면 올바른 자세로 누워야 한다. 하늘을 바라본 자세로 몸의 긴장을 완전히 이완시켜야 하는 것이다. 라텍스 소재로 된 매트리스를 이용하면 긴장을 푸는 데 보다 도움이 된다. 라텍스 매트리스가 사람의 각기 다른 체형에 맞게 변형되며 자세를 유지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쾌적한 침구 역시 숙면에 도움이 된다. 가볍고 포근한 이불은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숙면을 이끌어준다.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감촉 역시 수면 시 쾌적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에너지를 모두 ‘소진(burnout)’하기 전에 꽃과 잠으로 재충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클푸,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